■90일간의 대장정을 끝냈지만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휴일에도 출근해 수사결과 발표를 준비했습니다. 특검법에는 사흘 내에 기록을 넘기게 돼 있는데, 특검이 공소를 유지하는 사건은 사본을, 검찰이 직접 수사하는 사건은 원본을 넘겨줄 계획입니다.

■박 대통령은 친박단체가 보내준 편지에 대해 어제(28일) 감사 메시지를 단체 측에 보냈습니다. 친박단체가 편지를 보낸 건 지난 달 초였는데 삼일절 집회를 딱 하루 앞두고 입장을 전달한 겁니다. 당연히 대통령의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최순실 씨 단골병원의 김영재 원장, 박근혜 대통령 자문의였던 김상만 원장, 또 정기양 교수. 이임순 순천향대 산부인과 교수. 이들을 수사한 결과, 박 대통령이 보톡스나 필러 시술을 여러 차례 받은 걸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용이나 성형 시술을 받은 적이 없다던 대통령의 해명과는 다른 수사 결과입니다.

■말레이시아 검찰이 김정남 살인 혐의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출신 여성 용의자 2명을 정식 기소해 법원에 출두했습니다. 초췌한 얼굴에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자신들은 이용됐을 뿐이라며 살인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예행 연습까지 마친 만큼 분명한 살인 의도가 있었다며 유죄로 인정될 경우 사형이 필요하다는 의견까지 적시했습니다.

■한반도 사드 부지를 내준 롯데에 대한 중국의 보복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 온라인몰에 입점한 롯데마트관이 폐쇄됐고 롯데의 중국 홈페이지는 다운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이 미쳤다고 믿고 있고, 이 때문에 북한을 최대 위협으로 여긴다는 미 고위 관료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트럼프는 실제로 미국을 찾은 양제츠 중국 국무위원에게 북한에 대한 더 강한 압박을 주문했습니다.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목숨 잃은 사람의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4만 명을 넘어 50여 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는데요. 가장 큰 원인은 기름 값이 많이 내리고 경기가 좋아지면서, 도로 위의 운전자가 늘었기 때문이며 운전습관도 문제였습니다. 운전자 설문 조사에 따르면 64%는 과속운전이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느끼고 47%는 운전 중에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낸다고 답했습니다.

■상대 운전자의 회사까지 쫓아간 집요한 보복운전자가 생기는가 하면, 신사의 나라 영국에서도 보복운전은 심각한 골칫거리입니다. 보복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내면 최고 종신형을 주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타이완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 발생했습니다. 중국에 다녀온 뒤 H7N9 바이러스에 감염된 69세 남성 환자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타이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한동안 조류인플루엔자, 즉 AI 발생이 잠잠했던 경남에도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리 농가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건데, 철새가 북상하면서 AI가 다시 발생하는 것으로 우려됩니다.

■검찰이 폭력 사범 처벌을 대폭 강화합니다. 대검찰청은 초범이라도 상해 정도가 6주 이상이면 원칙적으로 재판에 넘기고, 폭력 행위로 사망에 이른 경우법정최고형인 무기징역까지 구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백화점과 마트, 시장 가릴 것 없이 경기 침체로 다들 어려운데, 늘어난 1인 가구 덕에 편의점만 잘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은행부터 세탁소까지 편의점과 손을 잡는 업종이 늘고 있습니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한우 도맷값 약세가 계속됐지만, 정작 소비자들이 접하는 대형 마트나 정육점의 한웃값은 더 비쌉니다. 이렇게 한우 소매가가 비싼 건 유통단계가 많아서입니다. 도축에서 소매까지 4~5단계를 거치면서 산지에서 6천 원 하는 소고기가 도시의 마트에선 1만 원에 팔립니다. 40%가 유통 비용인 셈입니다. 특히 소비자한테 팔릴 때 정육점이나 마트에서 발생하는 유통비용이 판매가의 30% 정도로 제일 많습니다.

■미국 한 스타벅스 매장에는 터치스크린이나 스마트폰 앱으로 커피 종류를 선택하면 로봇이 정확한 순서와 비율에 맞춰 제조하고 있어 인건비 절약으로 커피값이 반값입니다. 실리콘밸리지역에서는 로봇 피자 체인점도 성업 중인데 로봇이 신속하게 굽기 때문에 일반 피자가게에 비해 20분 정도 빨리 배달됩니다.

편리하고 효율적이지만 결국 로봇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위기감도 큽니다. 특히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하는 저임금 노동자들이 먼저 희생될 수 있기 때문에 로봇 세금을 걷어 실직자를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도 적극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한 대학병원에서 총 1억 건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분석해 국내 성인 남녀의 최근 10년간 체형 변화를 분석해 봤습니다. 남성은 마르거나 정상인 경우가 줄어들었고, 비만 체형이 부쩍 늘었지만 여성은 이와는 정반대로 마르거나 정상인 체형이 조금씩 늘어나고 비만인 경우가 줄어들었습니다.

■요즘 집밥 열풍 속에 맞벌이 부부나 1인 가족을 공략하는 반찬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급 레스토랑이 반찬 매장을 따로 여는가 하면 대형 식품업체나 배달 전문업체들까지 반찬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매주 열리는 대규모 태극기 집회에다 3·1절이 있어서 태극기 제작업체가 특수를 맞았을거로 생각했는데, 실상은 전혀 다르다고 합니다. 값싼 중국산 태극기 때문으로 집회에 많이 사용되는 비닐 태극기의 경우 중국산은 500원. 천으로 만든 국산은 최고 4배나 비쌉니다. 중국산 태극기는 잘 찢어져 집회가 끝난 뒤 아무렇게나 버려지기도 합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자유롭게 담배를 피울 수 있는 흡연카페에 대해 보건당국이 규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흡연카페는 일반음식점 대신 자판기영업을 하는 식품자동판매업소로 등록하는 방식으로 법망을 피해 '금연 사각지대'였습니다.

■전출입신고를 하지 않거나 고의로 숨어사는 거주불명자가 4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국민 100명당 1명꼴인데 이들은 국가의 보호나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한채 사실상 방치되고 있습니다.

■봄기운이 느껴지면서 걷기 운동하는 분들 많으시죠. 어떻게 걸으시나요? 무작정 걷기보다는 빨리 걸었다, 천천히 걸었다를 반복하며 속도에 변화를 주면 운동 효과가 훨씬 크다고 합니다. 10분간 걷기 비교 실험을 해봤더니 칼로리 소모량도 20% 증가한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