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이 거침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 조윤선 두 사람을 나란히 불러, 윗선, 즉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박 대통령 측도, 허위 사실 유포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특별검사팀은 이번주 중에 청와대에 대한 구체적인 압수수색 일정을 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대통령의 뇌물 수수 의혹 등을 규명하려면, 청와대 내부 자료들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청와대가 압수수색을 거부할 경우에 대비해, 영장에 특정 장소만 적시하는 등 법리적인 대응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특별검사팀이 '막무가내 버티기'로 맞서고 있는 최순실씨(61·구속기소)에 대해 22일 결국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최씨가 전날까지 더해 모두 여섯 차례 특검 소환에 불응했기 때문에 강제로 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영장은 오늘 집행될 예정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가 오늘 8차 변론을 열고 추가 증인 신문 일정을 조율할 텐데요. 증인 채택 여부는 현재, 탄핵 심판에서 중요한 변수 중 하나입니다. 추가 증인이 최소한으로 채택되면, 이르면 다음 달 말 탄핵 심판이 결론 날 수도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최후 변론이 2월 중순에 이뤄지게 되면 결정문 작성 정도 절차만 남게 됨에 따라 보름가량의 결정문 작성 시간을 고려하면 이르면 2월 27일이나 28일에 최종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유라 씨는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에 3주째 구금돼 있죠. 송환 여부가 이르면 이번주 주말쯤에 결정됩니다. 우리 특검이 요청한 범죄인 인도 조건에 해당하는지 최종 검토 단계에 들어갔지만, 덴마크 검찰이 송환 결정을 하더라도 정씨가 이를 거부하고 소송으로 가게 될 경우 실제로 정씨가 송환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춘 전 실장이 비서실장 역할만한 게 아니라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 전반에 개입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2014년 4월 정유라 씨의 공주승마 의혹에 대해 직접 언론 대응을 하고, 언론사에 세월호 기사 대신 승마비리 기사를 쓰라고 재촉한 것, 박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2014년 9월 독대한 후 김 전 차관에게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을 만나보라고 한 것도 김 전 실장이었다고 합니다.

■문체부는 오늘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합니다. 문체부는 엊그제까지 현직이던 장관이 구속되면서 조직 전체가 어수선한 분위기인데요. 이런 가운데 송수근 장관 대행마저 블랙리스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에휴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탄핵정국 40여 일 만에 처음으로 오늘 신년 기자회견을 합니다.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선 관련 언급도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임식이 끝났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뿐만 아니라 뉴욕과 시카고 등 미국 전역에서 여성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트럼프의 여성 비하 발언을 성토했습니다. 트럼프는 체중이 늘어난 여성을 가리켜 돼지라고 부르고, 공공연하게 음담패설을 일삼은 사실이 알려져 선거 기간 내내 비판을 받았습니다.

■지금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날씨는 포근하지만,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독감이 퍼지면서 그야말로 비상 상황이라고 합니다. 올해 들어서만 독감 환자가 무려 백만 명을 넘어섰는데, 병원 내 감염자와 고령 환자가 많아서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선 미국산 달걀 가격을 한판에 8,490원으로 책정하고 오늘부터 판매에 들어갑니다. 달걀 소모가 많은 식당업주들이 선호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산 달걀 판매로 달걀 소비 판도가 확바뀌진 않겠지만 달걀 값 상승은 억제될 걸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택시 면허를 발급하고 택시 회사에 취직하는 과정에서 운전기사의 건강 문제를 확인하는 절차가 없습니다. 이때문에 건강에 이상이 있는 택시 기사들이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내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택시 면허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지각 능력과 주의력 등만 살펴볼 뿐 수술 이력 등은 확인하지 않고 면허가 한 번 나오면 사고를 내지 않는 이상 추가 검사도 없습니다.

■해마다 설연휴가 되면 고속도로에서 끼어들기 하는 얌체운전이 기승을 부리는데요. 경찰이 이번 설 연휴에는 경부와 영동, 서해안 등 3개 고속도로 상공에 드론을 띄워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4대가 지상 25미터 상공을 시속 80킬로미터의 속도로 비행하게 되며, 버스전용차로나 갓길 주행, 끼어들기 위반 등을 단속하게 됩니다.

■전주시가 세계 최초로 드론축구단을 창단했습니다. 드론축구단 20명을 선발하고, 앞으로 전국대회를 여는 등 드론 산업 활성화에 나설 방침입니다. 드론 축구는 탄소 보호구로 감싼 드론을 상대방 골문으로 통과시켜 득점을 겨루는 경기입니다.

■협찬 비용의 절반 가까이 공연 티켓으로 받아온 기업들이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티켓 선물이 어려워지자 협찬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공연계는 일반 유료관객을 확보하기 위해 티켓 가격을 내리며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운전면허시험이 어려워진 지 딱 한 달이 됐습니다. 면허 따기도 힘든데 학원비는 더 비싸졌습니다. 장내 기능시험의 의무교육시간이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었고, 코스도 추가되면서 학원비는 껑충 올랐습니다. 전국 운전면허학원 평균 수강료는 42만 원에서 56만 원으로 33% 비싸졌습니다.

■고속도로를 만들 때 지면의 경사도나 커브 구간 등을 고려해 '설계속도'를 정하는데요. 지난 1979년 이후 40여 년간 줄곧 시속 120km인데, 140km로 높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만큼 확정되면 자동차 제한속도도 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에 적용된다네요.

■지난 16일 새벽, 서울 서대문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지만, 방마다 설치된 '단독경보형 감지기' 덕분에 화재 초기에 무사히 밖으로 빠져나왔다네요. 열기와 연기로 화재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리는데, 소방시설법 개정으로 다음 달 4일까지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주택에 각 방마다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마트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건전지를 넣어 천장에 부착하기만 하면 됩니다.

■삼성전자가 오늘 오전 10시,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외부인사들도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단종 사태를 초래한 갤럭시노트7의 발화원인 조사결과와 차기 제품의 발화사고 방지책을 공개합니다. 기기 본체나 소프트웨어보다는 배터리 결함을 원인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올 시즌 9호골을 터뜨렸습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넣었습니다. 시즌 9호 골로 박지성과 기성용을 넘어 한국인 한 시즌 최다 골을 경신했습니다. 유효 슈팅 단 한 방으로 해결사 본능을 뽐낸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토트넘은 2대 2로 비겨 2위를 유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