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한 뒤 "영장청구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의 정도와 그 법률적 평가에 관한 다툼의 여지 등에 비추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오늘 오전 1시11분쯤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의혹을 수사 결과 발표 때 함께 밝히기로 했습니다.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한 수사에 진전이 있는 듯한 발언은 처음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덴마크 검찰은 한국 특검 측으로부터 지난주 전달받은 정 씨에 대한 추가 자료에 대해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정 씨에 대한 송환 여부 결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 수사 기간이 이달 말일로 끝나는 가운데 야4당 대표가 모여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특검 연장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여당인 자유한국당은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맞받은 가운데 황 대행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김정남 암살 사건 초기만 해도 북한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 말레이시아가 대북 강경 모드로 완전히 돌아섰습니다. 북한대사가 말레이시아와 한국이 결탁했다는 근거없는 주장하자, 40년 넘게 북한과 우호관계를 유지해온 말레이시아가 결국 성명을 통해 북한의 행태를 비판했고 총리도 나서 북한의 주장을 반박했고 강력한 항의의 표시로 평양에 있는 자국 대사를 귀국시켰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 해외 탈북민단체가 망명정부 수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일부 탈북민의 일탈"이라고 비판하고 "통일주체는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단체는 그동안 김정일 이복동생인 김평일 주체코 북한대사와 접촉하는 등 망명정부 수립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북한의 미사일 도발 사태가 있었지만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현행 등급으로 유지했습니다.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세 번째로 높은 'Aa2'로, 전망은 '안정적'으로 재확인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중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사들인 땅이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차이나타운으로 유명한 서울 대림동, 서울 홍대 상가나 강남의 고급 아파트 역시 중국인 소유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중국인이 가진 국내 부동산은 약 17㎢로 여의도의 6배 정도입니다. 비중은 작지만 증가세가 가팔라서 정부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원전 사고 현장과 전투 지역 등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의 3차원 입체 지도를 드론을 띄워 실시간 제작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현장 상황을 바로바로 확인해 구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라북도 익산시의 한 시골 마을에서 악취와 지하수 오염이 심각하다는 민원이 제기돼 인근 비료공장과의 연관관계에 대해 조사에 나섰는데, 2천 년대 초 비료공장이 들어선 후 악취와 지하수 오염에 대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지난 2012년부터는 주민들의 암 발생 비율이 높다는 주장이 나와 익산시가 자체 조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입법기관인 국회가 인턴을 채용하면서 11개월 짜리로, 이른바 '쪼개기 계약'을 해서 퇴직금을 안주고 있다는 보도가 나가자 피해를 호소하는 제보가 잇따랐는데, 특히 공공기관에서 만연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현대차 등 11개 계열사가 어제 전경련에 탈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 SK 등 국내 4개 그룹이 모두 전경련을 탈퇴하게 됐습니다.
■온 몸에 멍이 든 상태의 3살 난 여자 아이가 병원 응급실로 실려왔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엄마와 외할머니가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이틀에 걸쳐 매질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말 나쁜 정도 이상이네요. 몹쓸 사람들
■아동을 학대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자 교육 당국이 올해 처음으로 초등학교 예비 소집에 불참한 어린이들을 전수조사했는데요, 어린이 90여 명의 소재와 안전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어 경찰이 직접 파악에 나섰습니다.
■전북에서 조폭 영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폭력배 간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 35명이 무더기로 구속됐습니다. 술집 종업원이 던진 한마디가 난투극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술집에서 W파는 O파한테 힘으로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소리를 듣고 W파 조직원이 O파 조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폭력사태로 발생한 것입니다.
■경기도 파주의 한 업체가 중국산 쌀로 만든 떡국 떡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전국 슈퍼마켓과 마트 등 4백여 곳에 9억 원어치가 팔렸습니다. 중국산 쌀은 국산에 비해 kg 당 가격이 절반에 불과한 반면, 떡으로 만들었을 때에는 국산 떡과 맛이나 모양이 거의 같아 소비자들이 구별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가계부채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1300조 원을 넘었습니다. 한 해 동안 141조 원이나 늘었습니다. 연간 증가율도 11.7%로 2006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빠릅니다. 연령별로는 30대 청년층과 60대 이상 노령층의 부채 증가가 눈에 띕니다.
■복지부가 권고한 저소득 아동의 1끼 최저급식비는 3천500원인데, 보육원 아이들이 먹는 밥의 1끼 식대는 정부 지원금 2천300원 정도가 전부입니다. 2천300원짜리 밥을 직접 만들어봤더니 영양분이 충분하지 않아 아이들이 먹고 자랄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보육원뿐만 아니라 장애인 시설과 노인복지 시설에도 같은 금액의 식대가 책정되야 하는 이유로 예산부족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가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라이벌인 일본 고다이라 나오의 벽에 다시 한번 막혔습니다. 하지만 그간 부상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보여 희망이 보입니다.
■국산 과일을 1년에 얼마나 먹는지 따져봤는데요, 한 사람당 63.6kg, 전년보다 3kg이나 줄었습니다. 그만큼 덜 먹는다는 건데 또 그만큼 덜 팔린다는 얘기기도 합니다. 국산 과일들이 줄어들었다는 거니까 수입 과일들이 워낙 다양하게 나와서 그걸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진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대학교 졸업식은 가족들이 모여 졸업을 축하하고 새로운 시작을 격려하는 자리죠. 그런데 요즘 졸업식이 열린 한 대학의 학과 사무실에 가보면 학생들이 찾아가지 않은 졸업장들이 쌓여 있습니다. 아예 졸업식에 가지 않거나 가족없이 혼자 조용히 사진만 찍고 가는 졸업자들이 많아졌다는 얘기입니다.
■세계 전기차 업계 1, 2위인 중국 비야디와 미국 테슬라가 올해 한국 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갑니다. 전기차 판매량 1만 대를 갓 넘은 한국 전기차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기의 대국으로 불린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에 이어 이번에는 번역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바둑 대결에서는 알파고의 완승이었지만 번역 만큼은 인간이 한 수 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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