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을 바닷속에 있던 세월호가 이제 바다 밖으로 완전히 나와서 뭍으로 나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배 안에 있는 물과 기름을 빼내고, 운반선에 묶는 작업을 마치면 곧바로 목포신항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이 과정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면 세월호는 28일쯤 항구에 도착을 합니다. 

■세월호 침몰 원인과 관련이 있는 세월호의 방향타(배의 방향을 조정하는 장치)가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사고 당시 회전한 오른쪽 방향으로 꺾여 있었습니다만, 세월호 선원들은 당시 5도에서 15도 정도밖에 방향을 바꾸지 않았는데도 배가 기울었다고 재판 과정에서 진술을 함에 따라 정밀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세월호 인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세월호 내부에 물을 빼내는 과정에서 배에 있던 기름도 함께 바다로 흘러나가고 있어 기름을 분산시켜 증발시키기 위해 방제선에서 쉬지 않고 바닷물을 뿌리곤 있지만, 워낙 유출되는 기름양이 많아 버거운 상황인데다, 미역 양식장이 온통 기름으로 뒤덮혀 피해가 큽니다.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도착하면 미수습자 9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체 3∼4층 객실 칸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는 수색 방식인데,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 가운데 객실 구역만 잘라내 똑바로 세워 수색하는 이른바 객실 직립 방식을 검토하고 있으나, 일부 유가족은 객실을 잘라내 분리할 경우 사고 원인의 진상규명이 어려워진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관련 수사내용입니다. 2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년들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청년희망펀드'라는 걸 만들고 대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했는데, 이때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내키지도 않은 돈을, 그것도 대출까지 해가면서 억지로 펀드에 각각 60억 원과 70억 원을 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온 검찰이 빠르면 이번 주 초, 늦어도 주 중반까지는 결정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17일부터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소 시점을 다음 달 초로 최대한 앞당길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미 전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후임으로 지명된 이선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취임이 임박하면서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사실상 멈춰섰던 헌법재판소가 보름 만에 다시 가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해커들이 전 세계 100여 개 금융기관의 돈을 빼내려 했던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다행히 사전에 발각돼 피해는 없었지만, 외화벌이에 혈안이 된 북한이 또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군이 주도하는 국제연합군이 IS를 격퇴하겠다며 이라크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는데, 공교롭게도, IS는 제대로 소탕하지 못한채 200여명에 가까운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03년 미군의 이라크 공습 이래 최대의 민간인 피해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전주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북 순회경선에서 총 투표수 3만여 표 가운데 72%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로 승리했습니다. 광주·전남에 이어 전북까지 호남 순회투표 2연승을 거둔 안 전 대표는 남은 경선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사건사고입니다. 경기도 시흥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이 알몸 상태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시신의 몸에는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상처가 발견됐는데, 누군가 여성을 살해하고 불을 낸 것으로 보입니다. 갈수록 범죄유형들이 끔찍해지는 듯 합니다.

■서울에서 버스 차고지로 들어오는 버스 안에서 50대 남성 오 모 씨가 버스기사 50대 여성 강 모 씨에게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여 운전자는 심한 화상으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며 가해자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오 씨는 연인 관계였던 강 씨가 다른 남성과 만나는 데 앙심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북한식당에서 근무하다 집단 탈북한 여종업원 12명, 지금은 어떻게 지내나 궁금하신 분들 계실겁니다. 북한은 아직도 납치라고 주장하지만 이들은 올해 대부분 새내기 대학생이 됐다고 합니다. 만 34세 이하의 북한 이탈주민들에게는 국공립 대학교 등록금이 100% 면제되고 사립대는 학비 50%가 지원됩니다. 

■항문 질환인 치질은 주로 성인들이 주로 앓는 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해 치질을 앓은 중고등학생 환자는 2천3백 명에 달했습니다. 특히 중2 때까지만 해도 1백 명이 안 되던 환자 수는 중3 때 갑자기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거나, 배변 시간이 길어지는 등 혈액 순환이 원활치 않을 때 쉽게 생깁니다.

■안면 인식 기술은 테러 예방 같은 보안 차원에서 주목 받고 있죠. 일반도로, 빌딩, 지하철, 항만, 공항 등 보안 카메라가 어딜가던 지켜보고 있는데요. 이제는 사람 표정에서 슬픔과 분노까지 알아내는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교한 인식 기술은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으로도 이어집니다.

■최근 아파트 공급량이 워낙 많다 보니 부실 공사에 따른 분쟁도 늘고 있습니다. 그럼 만약에 내가 사는 아파트에 하자가 생긴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시공사가 하자를 인정하지 않으면, 국토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인터넷이나 우편으로 하자 신고를 접수하면 되는데, 하자 부분을 촬영해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국내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 수준까지 뛰었습니다. 문제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내후년 3%까지 올리겠다고 예고했는데, 그럴 경우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3.5% 수준까지 올리게 될 건데요. 예비부부 등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는 8월부터는 말기 암 환자 말고도 에이즈나 만성 간경화 등을 앓는 말기 환자도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인간으로서 존엄을 지키며 생을 마감하는 '웰다잉'에 대한 제도적 기반이 강화된 겁니다. 

■모바일 상품권은 SNS 등을 통해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고 이용 방법도 간편해 인기입니다. 유효기간 안에 쓰지 못할 경우 기간 연장이나 환불도 가능한데 대부분의 이용자는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는데요. 유효기간이 지나더라도 미사용 금액의 90%를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봄이 완연해지면서 경남 진해에는 벌써 벚꽃이 화사하게 피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보다 사흘 정도 빠른건데요, 군항제 기간인 다음달 2일쯤이면 벚꽃이 만개할 전망입니다. 벚꽃 개화 시기는 대전은 다음달 2일, 서울은 6일쯤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최대 벚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진해 군항제는, 오는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이어집니다.